한국일보

마법 같은 경험, 해리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2025-01-10 (금)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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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웨이 인 할리웃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 할리웃 팬터지스 극장서 2월15일~6월22일까지 공연

마법 같은 경험, 해리의 이야기가 계속된다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델피 디고리(줄리아 나이팅게일), 스콜피오 말포이(에이든 클로스), 앨버스 포터(에멧 스미스)가 마법서를 펼쳐 들고 있다. [Matthew Murphy 제공]

브로드웨이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가 다음달 LA에 상륙한다. 매혹적인 스펙터클이 관객을 호그와트로 안내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특별한 여행으로 데려다 주는 놓쳐서는 안될 공연이다.

할리웃 팬터지스 극장을 마법의 세계로 안내할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2018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최우수 희곡상과 연출상 등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한 히트작이다. 시카고에서 첫 북미 투어를 시작했고 할리웃 공연은 오는 2월15일부터 6월22일까지 계속된다.

1, 2부로 구성된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해리포터 시리즈 7번째 이야기의 17년 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로부터 19년이 흐른 뒤 아버지가 된 37세의 해리포터는 아이 셋을 두고 마법부에서 일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공연에서 ‘저주받은 아이’는 해리의 막내 아들인 앨버스다. 해리 포터 가문의 전설의 무게에 시달리는 아들과 아버지 간의 갈등을 다룬다. 해리 포터의 자존심 강한 아들 앨버스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드라코 말포이의 아들과 친구가 되면서 과거와 미래를 영원히 바꿀 수 있는 힘과 함께 믿을 수 없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시간을 뛰어넘는 숨막히는 경주, 화려한 주문, 장대한 전투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가장 놀라운 연극 마술로 생생하게 재현된다.

‘해리포터’ 시리즈 7번째 책이 나오고 나서 9년 만인 2017년 7월 연극 대본이 발간됐다. 원작자 조앤 롤링, 극작가 잭 손, 연출가 존 티파니가 공동집필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대본 발간과 동시에 런던에서 공연을 시작했고 2017 영국 올리비에상 9개 부문을 석권한 완성도가 뛰어난 공연이다. 스코틀랜드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지낸 천재 연출가 존 티파니가 선보이는 마법 같은 순간의 연속이다.

할리웃 팬터지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2시간50분. 2부로 구성된 오리지널 연극을 한 번의 공연으로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앉아서 보기에는 긴 시간처럼 보이지만 모두를 매료시키는 환상의 마술이 3시간 내내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든다. 8세 이상 관람 추천. 티켓 가격 60.75달러부터.

웹사이트 www.broadwayinhollywood.com/events/detail/harry-potter-and-the-cursed-child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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