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드몬즈 경찰국 폐쇄 검토 논란...셰리프국과 치안 서비스 계약 방식ⵈ시장은 “탐색 단계였을 뿐”

2024-12-30 (월) 10: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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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에드몬즈 시당국이 자체 경찰국을 폐쇄하고 셰리프국에 경찰 서비스를 외주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일부 경찰관과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다.
마이크 로젠 시장은 최근 킹 카운티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들과 ‘탐색 회의’를 가졌음을 시인하고 1,300여만달러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모색한 것일 뿐 꼭 경찰국을 폐쇄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에드몬즈 경찰국은 현재 66명의 경찰관이 적지 않은 한인가구들도 포함된 4만2,000여 주민들의 치안을 맡고 있다. 미셸 베넷 경찰국장은 내년 초 은퇴할 예정이다.
경찰국노조의 윌 모리스 위원장은 경찰국 존치에 필요하다면 더 많은 경찰예산 삭감도 경찰관들이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 카너 전 형사는 에드몬즈 경찰관들이 주민 및 업주들과 쌓아놓은 대인관계를 새로운 셰리프 대원들이 쉽게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에드몬즈가 속한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스탠우드, 그래닛 폴스, 골드 바, 대링턴, 스노호미시, 술탄 등 일부 도시들은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과 경찰 서비스 계약을 맺고 있다.
역시 뷰리엔 등 관내 10여개 도시의 치안을 대행하고 있는 킹 카운티 셰리프국의 한인 강 철 커뮤니티 서비스 부장은 소도시들이 셰리프국과 경찰 서비스를 계약하면 자체적으로 경찰관을 임용하고 훈련시키는 데 드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고 치안업무를 해당 도시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식으로 계약할 수 있어 예산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몬즈 시의회가 지난주 통과시킨 새해 예산안의 경찰국 부문엔 경찰국차장 직 한명의 봉급을 줄이는 것 외에 큰 삭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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