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크리스마스 이야기’ 램프 도둑맞아...매리스빌 업소 유리창 깨고 영화 속 ‘섹스 램프’ 복제품 훔쳐가

2024-12-09 (월) 08: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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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 스타킹에 하이힐을 신은 각선미의 여성다리 위에 갓을 씌운 ‘요상한’ 램프를 도둑이 매리스빌의 한 배관공 업소 유리창을 깨고 훔쳐가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높이 45인치의 이 램프는 1983년 히트한 코미디 영화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나온 ‘창을 은은히 밝히는 섹스 램프’의 복제품이다. 영화에선 주인공의 아버지가 신문 콘테스트에 당첨돼 이 램프를 상으로 받고 애지중지하다가 어머니가 시샘으로 망가트리자 조용히 뒤뜰에 묻는다.
‘래리 배관용품 조달’ 업소 주인 에릭 클렘프는 지난 2일 새벽 5시경 도둑이 유리창을 깨고 진열대에 놓여있던 245달러짜리 램프를 훔쳐갔다며 알람이 울려 자신보다 경찰이 먼저 알았다고 말했다. CCTV엔 후디를 입은 사람이 유리창을 깨고 램프를 낚아채는 모습이 찍혔다.
클렘프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 램프를 유리창에 진열해오고 있다며 고가의 다른 배관용품들도 진열됐지만 도둑이 램프만 들고 갔다고 밝히고 유리창을 개비하는데 램프 값보다 훨씬 많은 3,000달러를 들여 허망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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