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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예술상 첫 수상자 선정

2024-11-29 (금)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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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화단서 촉망받는 문지하 작가…상금 1만달러, 내달 28일 시상식

천경자 예술상 첫 수상자 선정



천경자 재단(이사장, 수미타 김 몽고메리대학 미술과 교수)이 제정한 ‘천경자 예술상’의 제1회 수상자에 문지하 작가가 선정됐다.


문지하 작가(사진)는 현재 플로리다 주립대학 미술과의 조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화단에서 촉망받는 중견 작가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학교(미술 학사), 이화여자대학교(미술 석사)를 거쳐 아이오와 대학에서 두 번째 미술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3년 존 사이먼 구겐하임 메모리얼 재단의 펠로쉽을 수상했으며, 현재 스미소니언 아메리칸 미술관의 전시에 초대돼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미술관 전시 등에 초대받았으며 뉴욕의 아시아소사이어티 미술관 등 많은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문 작가에게는 1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천경자 예술상 첫 수상자 선정

수미타 김 몽고메리대학 미술과 교수


천경자 화백의 차녀로 전남 고흥에서 열리고 있는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인 수미타 김 이사장은 “어머니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재단 창립과 예술상을 제정해 첫 수상자를 내게 돼 기쁘다”며 “한국 화단에 끼친 어머니의 업적과 예술정신이 잘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경자 예술상 심사를 맡은 버지니아 문 큐레이터(LA 카운티 미술관 한국작품관)와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 미술과)는 수상작에 대해 “천경자 화백의 자유로운 영혼이 담긴 창작정신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테크닉과 표현이 현대미술의 한 단면을 조화롭게 전개 시킨 점이 선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평했다.

이어 문범강 교수는 “향후 천경자 예술상의 선정 대상은 미국을 벗어나 전세계적으로 지역을 넓힐 것이며, 점차 한국 태생의 작가 개념도 벗어나 세계의 어느 작가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시상식은 내달 28일(토) 오후 5시30분 타이슨스 소재 힐튼 호텔에서 열리며 천경자 재단 후원을 위한 갈라 디너도 동시 진행된다.

갈라 참가비는 250달러(1인당)이며 천경자 재단 홈페이지(chunkyungja.org)에서 구입 가능하다. 갈라에서 조성된 기금은 천경자 화백의 영문 도록 출판기금으로 사용된다.

문의 Gala@chunkyungja.org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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