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종반 치열한 선두 쟁탈전 예고…카디널스 상대 6연승 기록

로이터
미국 프로풋볼 시애틀 시혹스가 기분좋은 2연승으로 지구 공동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시혹스는 24일 오후 같은 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시애틀 루멘 필드로 불러 가진 시즌 12주차 경기에서 줄곧 경기를 리드하면서 16-6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즌 전적 6승5패를 기록하게 된 시혹스는 카디널스와 함께 NFC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FC 서부지구에선 시혹스와 카디널스가 6승5패, 샌프란시스코 49너스와 LA램스가 5승6패를 달리고 있고 시즌 종반을 맞아 1경기 차이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NFC 서부지구 1위 결정은 시즌 마지막인 18주차 경기가지 지켜봐야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시혹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애리조카 카디널스의 4연승을 저지하는 한편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려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시혹스는 또한 2주 후에 다시 카디널스와 경기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어서 이 경기가 양팀의 지구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상태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올 시즌 시혹스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레너드 윌리엄스의 수비력이 돋보였다. 윌리엄스는 시혹스 출신인 카드널스 가드 에반 브라운과 주로 매치업을 이루며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윌리엄스는 6개의 태클, 2.5개의 쿼터백 색, 4개의 쿼터백 히트, 1개의 패스 저지 등을 기록하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수비수인 코비 브라이언트도 경기 후반 빛나는 활약을 선보였다. 3쿼터 중반 카디널스가 시애틀의 40야드 라인에서 4번째 다운 플레이를 시도하던 중 인터셉션을 낚아채 69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시혹스의 리드를 13-3으로 벌려 승리의 쐐기를 굳혔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6개의 태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같은 시혹스의 수비는 카디널스의 러닝백 제임스 코너를 단 8야드 러싱에 묶었다. 카디널스는 전체 러싱에서 14번의 시도에 49야드 전진에 불과해 시즌 최저인 6점에 그쳤다.
시혹스는 공격에서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빛나는 플레이가 나왔다. 4쿼터 초반,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터치다운 찬스에서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드라이브에서 스미스는 DK 멧캐프에게 18야드 패스를 연결하며 중요한 3다운을 성공시켰다. 이 드라이브는 13플레이 동안 49야드를 전진하며 약 8분 12초를 소모했고, 결국 제이슨 마이어스의 50야드 필드골로 마무리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공격에서는 리시버인 잭슨 스미스-지그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6개의 패스를 받아 77야드의 전진과 함께 1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1개의 인터셉션을 허용하긴 했지만 쿼터백 지노 스미스는 31개의 패스를 시도해 22개를 성공시키며 254야드의 전진을 기록하며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시혹스는 오는 12월1일 오전 10시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뉴욕 제츠와 시즌 13주차 경기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