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순신미주교육본부 “교회·행사 등서 인기”
이순신미주교육본부 이내원 이사장(왼쪽부터), 조영길 목사, 채효성 작가가 20일 본보를 방문해 거북선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릴랜드 하노버에 위치한 워싱턴하늘비전교회(담임목사 장재웅) 앞에 거북선 모형이 전시돼 있다.
한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타인종 사람들에게는 낯설고 신기한 조형물이다. 간혹 교회 사무실까지 찾아와 거북선에 대해 묻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거북선을 알게 되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거북선 모형은 지난 2022년 워싱턴 DC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참가하기 위해 이순신미주교육본부 이내원 이사장과 채효성 작가, 조영길 목사가 힘을 합쳐 만들었다. 또한 퍼레이드 이후 거북선 사진으로 만든 엽서와 작은 모형도 제작돼 워싱턴 지역은 물론 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러시아까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내원 이사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칠 줄 알았던 거북선 제작이 기대 이상의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여러 장소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시를 원하는 단체나 교회는 주저하지 말고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북선 모형의 관리와 보수를 책임지고 있는 조 목사는 “야외에서 전시되는 만큼 수시로 관리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시를 신청하면 원하는 장소에 거북선을 옮겨주고 홍보자료 및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거북선 모형은 버지니아 열린문장로교회, 서울장로교회에 이어 메릴랜드 베델교회, 베다니연합감리교회, 하늘비전교회 등에서 전시됐으며 매나세스 베테랑스 데이 퍼레이드, 코러스 축제, 장애인체육대회, 메릴랜드 코리안 페스티벌 등에도 참가했다.
내년 4월부터는 메릴랜드 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조은상)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의 (703)585-8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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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