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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시 한 번 고용해주세요”

2024-11-22 (금)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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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 미야레스 VA 법무장관 내년 재선 도전

▶ “첫 임기 동안 범죄율 두 자리 숫자로 줄였다”

“나를 다시 한 번 고용해주세요”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이 장관 배지를 보이며 내년에 재선에 성공해 버지니아 주민들의 검사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제이슨 미야레스(Jason Miyares) 버지니아 법무장관(공화, 48세)이 내년에 법무장관에 다시 출마한다.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21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법무장관 선거에 다시 출마한다”면서 “한인들에게 나를 다시 한 번 더 버지니아주의 법무장관으로 고용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야레스 법무장관은 윈섬 시어스(Winsome Sears) 버지니아 부지사에 이어 내년에 주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이미 두 사람에 대해 각각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미야레스 장관은 “버지니아 주민들의 보호자(People’s Protector)로서 버지니아 주를 안전하게 하고 한인을 포함한 많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면서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버지니아의 살인사건 비율을 30% 정도 낮췄고 범죄 비율은 두 자리 숫자로 감소시켰다”며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다.


그는 또 “주 전체적으로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가 많은데 현재 절도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 경제를 받치고 있는 스몰 비즈니스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현재 버지니아에서는 1,000달러 미만은 경범죄로 처리되고 있어 이런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법률을 개정해 소매점을 대상으로 한 절도범죄 척결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미야레스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 태생의 쿠바계로 제임스 메디슨 대학(비즈니스 전공)과 윌리엄 & 메리 법대를 졸업했으며 법무장관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버지니아 비치 지역에서 주하원의원으로 3선을 했고 그 전에는 주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법무장관실에는 700여명의 직원이 있는데 이중 300여명이 검사”라면서 “본부는 리치몬드에 있지만 법무부에는 페어팩스, 로녹, 햄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 내 임기동안 한인 해롤드 변 씨를 법무장관실 선임보좌관으로 두면서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와의 소통을 지속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야레스 장관은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의 입학전형과 관련해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는 특수학교인데 특정 인종이 많다고 해서 입학할 기회를 뺏는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 이로 인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입학률이 20%나 줄어들었다”면서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가 평등(Equity)을 강조하면서 한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모든 것에 A학점을 받아도 입학하지 못한다는 것은 아메리칸 드림을 막는 것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 혐오범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 주 전체적으로 혐오범죄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들어 스팸 이메일이나 메시지, 전화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면서 “요즘은 나에게도 스팸 전화가 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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