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세력의 단합된 힘은 거셌다. 설마했는데 역시가 된 상황이다. 그들은 미국정치 주도권 상실에 극심한 반감과 위협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는 그들을 구원해줄 ‘메시아’인 것이다.
그가 어떤 인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트럼프는 이 군중심리를 잘 이용하고 또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제 이 나라는 새로운 정치와 정국의 장이 열렸다. 공화당은 입법, 사법, 그리고 행정까지 모두를 장악했다. Republican은 이제 없고 Trumplican만이 존재하게 됐다.
이제 우리 소수민족은 또 4년이란 세월을 감내해야 한다. 칼자루는 비록 그들에게 돌아갔지만 카멜라 해리스가 너무 아깝다. 그녀의 능력과 비전을 간과 못하는 많은 우리 소수인종들도 한심하다못해 슬프기까지 하다.
인간이라는 사회적 동물도 리더를 원하고 따르는 본능적 습성이 있다. 양들은 리더가 절벽으로 뛰어내리면 뒤따라 뛰어내린다.
여왕벌들의 권세도 대단하다. 인간들도 정치인, 연예인, 종교인들에 환호하며 그들에게 맹종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심한 경우 가장 소중한 목숨을 바치기도 한다. 세계 정세가 점점 1930년대를 연상시킨다고 역사가들이 말한다.
강력하고 독선적인 리더들이 등장하고 자국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무모한 도박을 하는것을 주저 않는다. 지금 이 세계의 나라들이 편먹기를 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어쩔수 없이 싸움을 해야하는 동물인지도 모르겠다. 트럼프의 재등장과 함께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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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묵/포트리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