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타운별 대선 · 본선거 개표 결과
▶ 팰팍 · 포트리 · 레오니아 등선 양당 대선 후보보다 득표수 많아
앤디 김(사진)
[자료: 버겐카운티 클럭오피스]
미주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당선이라는 새 역사를 쓴 앤디(사진) 김 연방하원의원이 상당수 뉴저지 한인 밀집 타운에서 대선 후보보다 많은 몰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본보가 뉴저지 버겐카운티 타운별 대선 및 본선거 개표 결과(7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팰리세이즈팍과 포트리 등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서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앤디 김 민주당 후보의 득표수가 양당 대선 후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한인 밀집 타운이자 한인 유권자가 뉴저지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팰팍에서 앤디 김 후보는 2,948표를 획득해 같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의 2,594표보다도 354표나 더 득표했다.
더욱이 팰팍에서는 대선의 경우 양당 후보가 엇비슷한 득표수를 기록했지만,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김 후보의 득표수가 맞상대인 커티스 바쇼 후보를 압도하는 결과를 냈다.
또 다른 주요 한인 밀집 타운으로 꼽히는 포트리에서도 김 후보는 8,962표를 받아 양당 대선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잉글우드클립스와 릿지필드 등은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해리스 민주당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받았지만,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상황이 역전돼 민주당 소속인 김 후보가 바쇼 공화당 후보를 이기는 상황이 나타났다.
잉글우드클립스의 경우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1,363표)가 해리스 민주당 후보(1,288표)를 누르고 승리했지만,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김 후보(1,314표)가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1,222표)를 앞섰다.
이처럼 한인 밀집 타운들에서 보여진 김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세는 미주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을 기대하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김 후보에게 쏟아진 것이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한편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탄생이 현실이 되면서 앞으로 김 의원과 한인사회와의 협력 관계 정립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한인 정치권 인사는 “한인 연방상원의원이 나왔다는 것은 미국 내 한인 위상을 한층 높이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앤디 김 의원이 한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인사회를 도울 것이라는 기대는 막연할 수 있다”며 “그간 김 의원을 향한 한인들의 기대감은 컸지만, 정작 김 의원이 한인사회 이슈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우선 한인사회와 김 의원이 함께 나아가기 위한 관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한인들이 미국사회 주요 이슈에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다면 김 의원이 한인사회를 돕는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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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