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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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 수시간 인터넷 끊겨 큰 혼란

2024-11-13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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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을 비롯해 미 동부 여러 주에서 12일 이른 새벽 수시간동안 인터넷이 끊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역 언론매체인 'FOX5뉴스‘에 따르면 버라이존 파이오스 인터넷이 12일 0시부터 수시간동안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일원을 비롯해 멀리 버지니아 리치몬드 등 약 300마일에 이르는 지역에서 갑자기 끊기는 바람에 수백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영문을 모른 채 큰 혼란을 겪었다.

인터넷 중단 정보 관련 사이트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인터넷이 중단된 시간은 11일 자정부터 12일 오전 2시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전 4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인터넷 중단 신고가 1만여건이나 몰렸다.
버라이존 측은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 북동부의 일부 고객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가 단기간 중단됐다”며 “문제가 발견되자마자 엔지니어링 팀은 신속하게 서비스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한인은 “자정부터 갑자기 인터넷이 안되기에 우리 집만 문제인가 싶어 모뎀과 라우터에 연결된 인터넷 선을 뺐다 꼈다 하다가 결국 못 고치고 그냥 잤다”며 “아침에 일어나보니 버라이존 인터넷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쓸데없이 고생한 것 같아 좀 허탈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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