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애 의원, 외통위서 김건희 인맥 의혹 제기
▶ ‘포럼2020’창립 발기인…예술지원팀장에 김건희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과거 김건희 여사와‘김 여사 라인’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비서관과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올해 8월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8.15광복절 기념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김건희 여사 인맥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2000년에 김의환 현 뉴욕 총영사가 ‘포럼2020’을 만들고 현재 이름은 '포럼 더나은미래'로 바뀌었다"며 "이 포럼이 2010년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지금 대통령실 십상시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이기정 의전비서관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도 해당 포럼에(예술지원팀장으로) 참여했다"며 "김의환(총영사)의 뒷배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나 누가 추천해서가 아니라, 바로 김건희 여사가 만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한 "김 총영사는 (올해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최된) 광복절 행사 때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한 뉴욕 주재 광복회 지부장님의 발언을 듣고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길 듣고 있자니 내가 여기 앉아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인물"이라며 지난 미주지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을 받았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한 의원은 “의원들 지적에도 사과할 뜻도 생각도 없다며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언론에는 좀 더 엣지가 있게 말해야 언론이 받아주기 때문에 세게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의원 지적에 대해서 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분이 무슨 뒷배가 있길래 저렇게까지 세게 이야기할까 생각했다.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가 있어서, 눈에 들어서 뉴욕 총영사라고하는 자리에 올랐을까 했는데, 발견했다”며 “뒷배가 윤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했다.
앞서 김 총영사는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를 들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 좌파세력들을 분쇄해야 한다”는 등 공직자로서 부적절 언행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총영사는 “저는 당당하다.
저는 특임(공무원)이고 그래서 일반 외교부 공무원같이 눈치 보지 않는다”라고 했고, 10월 12일 맨하탄 유엔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외통위 국정감사에서는 의원 질의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