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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환 뉴욕 총영사는 김건희 여사가 만든 사람”

2024-11-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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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애 의원, 외통위서 김건희 인맥 의혹 제기

▶ ‘포럼2020’창립 발기인…예술지원팀장에 김건희

“김의환 뉴욕 총영사는 김건희 여사가 만든 사람”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과거 김건희 여사와‘김 여사 라인’으로 알려진 대통령실 비서관과 함께 활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방송 캡처]

올해 8월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8.15광복절 기념식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김건희 여사 인맥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2000년에 김의환 현 뉴욕 총영사가 ‘포럼2020’을 만들고 현재 이름은 '포럼 더나은미래'로 바뀌었다"며 "이 포럼이 2010년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지금 대통령실 십상시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이기정 의전비서관이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도 해당 포럼에(예술지원팀장으로) 참여했다"며 "김의환(총영사)의 뒷배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나 누가 추천해서가 아니라, 바로 김건희 여사가 만든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한 "김 총영사는 (올해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최된) 광복절 행사 때 이종찬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한 뉴욕 주재 광복회 지부장님의 발언을 듣고 '저런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길 듣고 있자니 내가 여기 앉아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인물"이라며 지난 미주지역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을 받았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한 의원은 “의원들 지적에도 사과할 뜻도 생각도 없다며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언론에는 좀 더 엣지가 있게 말해야 언론이 받아주기 때문에 세게 이야기한 것이라면서, 의원 지적에 대해서 더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분이 무슨 뒷배가 있길래 저렇게까지 세게 이야기할까 생각했다.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관계가 있어서, 눈에 들어서 뉴욕 총영사라고하는 자리에 올랐을까 했는데, 발견했다”며 “뒷배가 윤 대통령이 아니었다”고 했다.

앞서 김 총영사는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 “말 같지도 않은 기념사를 들으면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내부의 종북 좌파세력들을 분쇄해야 한다”는 등 공직자로서 부적절 언행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 총영사는 “저는 당당하다.

저는 특임(공무원)이고 그래서 일반 외교부 공무원같이 눈치 보지 않는다”라고 했고, 10월 12일 맨하탄 유엔한국대표부에서 열린 외통위 국정감사에서는 의원 질의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답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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