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9년간 뉴욕주 고교졸업시험 주교육국,‘최종 변경권고안’ 제안
뉴욕주에서 159년 동안 고교 졸업자격시험 역할을 해왔던 리전트가 2027년도 가을 신학기부터 폐지된다.
뉴욕주교육국(NYSED)은 4일 리전트 위원회(Board of Regent)에 2027년 8월을 마지막으로 고교 졸업자격 시험으로서의 리전트 시험을 치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교 졸업자격 요건 변경 최종 권고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2027~2028학년도 가을 신학기부터 리전트 시험은 뉴욕주에서 160년 가까이 유지됐던 고교 졸업자격 시험으로서 역할은 상실하게 된다. 다시 말해 2027년 고교에 입학하는 현재 6학년 학생들과 그해 모든 고교 재학생들은 리전트 시험 없이 새로운 졸업 요건에 따른 졸업자격을 얻어야 한다.
다만 리전트 시험은 고교 졸업자격과는 상관없이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선택 사항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뉴욕주 고교졸업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영어, 수학, 과학, 사회과목과 추가 1과목 등 5개 과목 리전트 시험에서 모두 65점 이상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출범한 ‘뉴욕주 고교졸업자격에 대한 블루리본 특별 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NYSED가 이날 제안한 최종 변경 권고안은 새로운 고교졸업자격 요건으로
▲비판적 사고, 혁신적인 문제해결, 콘텐트 영역 전반에 걸친 문해력, 문화적 소양, 사회 정서적 소양, 효과적인 의사소통, 세계 시민으로서의 소양 등을 입증할 수 있는 ‘뉴욕주 고교졸업자격의 기준’(NYS Portrait of a Graduate) 마련
▲시간 단위 학점 외 서비스(봉사) 기반 학습, 자격증 취득, 예술 활동 참여, 조기 대학과 같은 이중학점 프로그램 등 숙련도에 따라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기반 마련
▲리전트 & 연방정부 요구 주정부 표준시험 유지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베티 로사 뉴욕주 교육감은 “고교 졸업기준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2029~2030학년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교육국이 제안한 ‘고교 졸업자격 요건 변경 최종 권고안’은 리전트 위원회의 투표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투표는 2027년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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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