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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말을 잘한다는 의미

2024-11-05 (화)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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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존칭어는 말씀이고 비속어로는 입방아, 개소리, 헛소리, 미친 소리 등이 있다.
말을 잘한다는 의미는 생각, 사고, 이념을 잘 표현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명받고 공감을 얻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말을 잘한다는 의미는 말의 억양, 말의 속도, 듣기에 좋은 언어를 사용함은 물론이지만, 그 내용이 첫째 진실하여야 하고, 둘째 말의 가치가 있어야 하고, 셋째 지금 꼭 필요한 말이어야 하고, 넷째 여러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아무렇게 말해서 자기 유익을 얻는 데만 집착하다 보면 진실이 왜곡되고 권모술수를 써서 표현하다 보면 듣는 청중으로 하여금 귀중한 생각을 형성하지 못하게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요즘 정치권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게 되는데 우리가 유의해서 듣고 유의해서 판단해야 옳은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고 본다.
원래 토론은 그 자체가 끝이 없다고 한다. 판단은 주관자와 청중이 알아서 해야 되기 때문에 특히 청중을 깊이 생각하고 판단해야 옳다고 본다.

토의와 회의는 어떤 주제와 안건을 얻어 낼 수 있지만 인내와 시간과 배려가 필요하다.
어떤 문제이든지 졸속으로 결정하면 후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따르게 되어 있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와 시간이 좋은 열매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말을 하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말을 듣는 청중 한사람 한 사람이 귀하고 중하다고 본다.

<고인선/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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