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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정치 1번지 OC 명맥 유지할까?

2024-11-05 (화)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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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 김 연방하원·프레드 정·이은주 시의원 후보 등 당선 가능성 높아

▶ 미셀 스틸·데이브 민^태미 김 후보는 접전

미주 한인 정치 1번지 OC 명맥 유지할까?
미주 한인 정치 1번지 OC 명맥 유지할까?

오늘 선거일로 저녁부터 개표가 시작된다. 올해 대선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10명의 한인후보가 출마했다.

한인 후보들은 영 김(40지구 공화당), 미셀 박 스틸(46지구 공화당),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 후보(47지구 민주당, 가주 상원의원), 최석호 가주 상원의원(37지구, 공화당), 태미 김 어바인 시장, 프레드 정 풀러튼 부 시장, 최용덕 부에나팍 시의원(2지구), 잔 박 어바인 시의원, 이은주 라구나 우즈 시의원, 제임스 조 풀러튼 교육구 교육위원 등이다.

이중에서 영 김 연방하원의원의 선거구는 공화당 우세 지역으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의원의 정치적인 입지와 인지도는 민주당 후보 조 커 후보를 앞서고 있다.


풀러튼 시의원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프레드 정 현 부시장의 제1지구는 에머리지 하이츠, 팍스 주니어, 서니힐스 고교 인근 최대 한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 유권자 6,000여 명 중에서 절반 이상이 이곳에 모여 살고 있다. 정 부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인 시니어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실버타운인 라구나우즈 첫 한인 시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이은주 후보는 당선 확률이 상당히 높다. 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4명이 출마했으며, 이중에서 현역은 2명이다.

미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고 공화, 민주 양당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은 미셀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지역구는 데릭 트랜 후보와 초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양 후보의 여론 조사가 엎치락 뒤치락 해왔다.

데이브 민 후보가 출마한 연방하원 47지구는 남가주 최고의 격전지 중의 하나로 누가 승리할지 예측 불가능하다. 이 지구는 민주당 유권자들이 많지만 공화당 후보 스캇 보(전 가주 하원의원)도 만만치 않다.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면 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가주 상원 37지구에 도전하고 있는 최석호 후보는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자시 뉴만 민주당 후보와 겨루고 있다. 이 지역구는 민주당 유권자가 5%포인트 많아서 최 후보로서는 만만치 않은 선거이다.

어바인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태미 김 후보(현 시의원)는 래리 애그런 현 부 시장을 비롯해 6명의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실질적으로는 태미 김과 래리 애그런 후보의 대결로 뚜껑을 열기전까지는 예측할 수 없는 형국이다.

3번에 걸쳐서 어바인 시의원에 도전해 낙선한 존 박 후보는 올해 4번째 도전으로 5명이 출마했다. 이중에서 누가 당선될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 선거구는 이스트우드, 노스팍, 노스팍 스퀘어, 노스우드 포인트, 오차드 힐스, 스톤게이트, 스톤게이트 이스트와 웨스트 어바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최용덕 후보가 도전하고 있는 부에나팍 시의원 제 2지구는 라틴계 유권자들이 많아 만만치 않지만 이 지역에 출마한 역대 한인 후보들 보다 훨씬 활발한 선거 캠페인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 후보인 히스패닉계 카를로스 프랑코를 이길 수 있을지 상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선거이다.

풀러튼 지역에서 제임스 조 씨(한국명, 조광현)가 풀러튼 교육구(제2지구) 교육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현역 교육위원인 힐다 슈거맨과 경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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