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특별위 구성 재설계 착수 앤디김 의원 제기 소송 승소 여파
뉴저지주의회가 예비선거 투표 용지 디자인 변경을 추진한다.
주의회는 투표용지 설계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9일 첫 번째 회의를 열었다.
연방법원이 지난 6월 뉴저지주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해 카운티라인 형태의 투표용지 사용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린 이후 주의회 차원에서 투표용지 디자인 재설계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당시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은 뉴저지 예비선거에서 쓰이는 카운티라인 형태의 투표 용지가 정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은 후보에게 유리하고, 다른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면서 불공정하면서도 위헌적이라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재판부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6월 치러진 뉴저지 민주당 예비선거에 후보 배열을 정당 공천 여부로 묶는 카운티라인 형태의 투표용지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결국 해당 예비선거에서는 선거 공직별로 후보를 배열하는 블록 형태로 변경된 투표 용지가 사용됐다. 이는 뉴저지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예비선거 투표용지 형태다.
하지만 해당 법원 결정은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만 해당되는 임시 명령이기 때문에 내년 예비선거의 투표 용지 형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남았다. 또한 공화당 예비선거의 경우 여전히 카운티라인 형태의 투표용지를 쓰고 있어 두 정당의 예비선거 투표 용지 형태가 통일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주의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투표용지 재설계에 나섰다. 양당이 초당적으로 구성한 위원회는 투표용지 디자인 전문가, 선거업무 실무자를 포함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종합해 투표용지 디자인 권고안을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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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