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발언대] 3선에 도전하며 드리는 제언

2024-10-30 (수) 민은영/팰리세이즈팍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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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초선, 재선을 하며 나름 열심히 하여 성과를 이루었다고 하지만 팰리세이즈 팍 학군 개선을 위해 더 봉사하려 한다.

학군이 좋으면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집 소유의 가치가 상승하는데 도움이 된다. 팰팍에는 여전히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다. 때문에 한인타운의 면모를 계속 발전적으로 유지하고 학군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한인들의 이주를 막고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

현재 팰팍 학교에는 대략 백인 8.8%, 아시안 29%, 흑인 1.5%, 히스패닉 59.4%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그 중 아쉽게도 히스패닉 학생들의 졸업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학군점수가 낮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에 아시아계는 졸업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프린스턴 대학 같은 명문학교에도 진학하고 있다. 이는 학교 내에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실력에 따라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파라무스 공립학교에서 ELL 교사로 28년동안 근무하고 있다. 그 동안 다양한 인종과 색다른 문화권의 학생들, 학부모님들과의 교제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영어를 가르치는 일이 본업이지만, 영어와 미국 문화를 새롭게 배우는 학생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어려움에 처하기에, 때때로 그들에게 본의 아닌 카운슬러가 되기도 했다. 교사 아닌, 친구가 되어주기도 해야 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과 보다 친밀한 관계도 맺게 되어 가슴 뿌듯한 교사생활을 할 수 있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같이 특별하고 실제적인 현장 경험을 통해 팰팍 학교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을 도와주며 교육위원으로 일하고 있는지 6년이 되었다. 교육위원 초선 임기(2019-2021) 3년 동안에는 COVID-19도 있었지만 초선이라 배우는 입장으로 열심히 선배 교육위원님들로부터 배웠다.

재선인 2022년부터는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제법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팰팍 고교와 서울 국악 예술 고교와의 문화 예술 교류가 있었다. 또 학교 내에 에어컨을 설치하며 지붕 공사 등 학교시설을 고치는데도 많은 힘을 썼다. 크롬북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하기도 하고. 특히 교육자 훈련차원에서 파라무스 공립학교에 팰팍의 교장과 수퍼바이저를 초대하여 커리큘럼을 개발한 것은 인상에 남는 일이었다.

올해에는 다음 세대를 앞으로 이끌어 나갈 팰팍 학생들을 차세대 리더십 포럼에 참석시켰다. 그 중 한명에게 뉴욕총영사상이 시상되었다. 또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스포츠로서 팰팍 한인회 오대석 회장과 전 아틀란타 국제 농구 심판관이었던 정경구 코치가 운영하는 농구교실의 장소 물색에 도움을 주는 등 후원 협력하기도 했다. 또한 강원도 교육청 소속 장학사와 교장 및 교감 등으로 구성된 연수단을 초청해 교육 프로그램도 교환했다.

팰팍을 으뜸가는 학군으로 만들고 우수한 학생들을 양성하려는 의욕은 여전히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 첫째,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미래에 각 분야마다 리더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리더 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 시행하려 한다.

둘째, 특히 학생들에게 예의 범절을 가르치는 과목을 정해 어른을 공경하며 바르게 자랄수 있도록 교육하려 한다. 셋째, 무엇보다 주민들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위장전입을 막고 효율적이고 투명한 예산을 집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넷째, 한 발 더 나아가 주민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도 고려하여, 주민들과 교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개발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뛰놀며 운동할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

<민은영/팰리세이즈팍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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