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욕시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4배 늘린다

2024-10-25 (금) 이진수 기자
크게 작게

▶ 호쿨 뉴욕주지사 법안 승인, 현 150개 교차로서 600개로

뉴욕시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4배 늘린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가 23일 뉴욕시내 신호위반 단속카메라를 4배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욕주지사실 제공]

올해 12월부터 뉴욕시내 신호위반 단속카메라가 4배 늘어난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23일, 뉴욕시의 기존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프로그램 승인을 2027년까지 연장하고 단속카메라 설치 교차로를 현 150개에서 600개로 4배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S2812A/A5259A)에 서명했다.

뉴욕시의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프로그램은 올해 12월1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이날 주지사 서명으로 2027년 12월1일까지 3년 더 연장된 것으로 뉴욕시는 이날부터 새로운 교차로에 대한 신호위반 카메라 단속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재 뉴욕시에는 150개 교차로에 222개의 신호위반 단속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지난해 티켓 발부로 거둬들인 순수입만 2,000만달러에 달한다. 뉴욕시의 신호위반 카메라 단속 벌금은 50달러며 벌점은 부과되지 않는다.


호쿨 주지사는 “뉴욕주민의 안전은 우리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프로그램이 위험한 운전자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니스 로드리게스 뉴욕시교통국장은 “신호위반 단속카메라는 생명을 구한다. 신호위반은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실제 단속카메라 설치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첫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1994년 이후 30년 만에 무려 73% 줄었다“고 말했다.

뉴욕시는 당초 시내 1만3,250개 교차로의 10%, 즉 1,325개 교차로에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설치를 추진했지만 주의회와 주지사가 600개만 허용했다. 때문에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설치 교차로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뉴욕시와 함께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프로그램 승인이 3년 연장된 도시는 낫소카운티와 화이트 플레인스, 마운트 버논, 올바니, 뉴로셸 등이며 허드슨밸리의 그린버그 타운이 새롭게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이진수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