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VA 연방하원 10지구 수하스 수브라마니암 민주당 후보
▶ “한인들 목소리 대변”
“올해 선거에서 당선되면 연방에서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습니다.”
내달 5일 실시되는 VA 연방하원 10지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수하스 수브라마니암(Suhas Subramanyam, 38세, 사진) 후보는 인도계로 23일 본보와 줌(Zoom)으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고 이민자로 인해 더욱더 풍요로워지고 있으며 특히, 북버지니아 지역은 한인 이민자로 인해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당선되면 한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브라마니암 후보의 모친은 1979년 인도에서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이민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10지구는 라우든·퍼퀴어·라파해녹 카운티와 매나세스 시티와 매나세스 파크 일부 및 프린스 윌리엄과 페어팩스 카운티 일부이다. 예전의 맥클린 지역은 선거구에서 빠졌다.
수브라마니암 후보는 텍사스 휴스턴 출생으로 뉴올리언스 소재 튤레인 대학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노스웨스턴대 법대를 졸업했다. 테크놀러지 분야의 법을 다루는 변호사로 오바마 대통령 2기 때인 2015-2017년 백악관에서 테크놀러지 정책 어드바이저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워싱턴 지역으로 왔다. 2019년과 2021년 버지니아 주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해에는 주상원의원에 당선돼 활동하고 있다. 그는 2007년 ABC 7 방송에서 인턴을 했고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의회에서 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고 한다.
그의 상대는 노틀담 대학에서 행정학을 공부하고 조지워싱턴대 법대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는 마이크 클랜시(Mike Clancy) 공화당 후보.
수브라마니암 후보는 “나는 애쉬번에서 이제 2세와 4세가 된 두 딸과 아내와 함께 살며 지역 커뮤니티의 발전을 생각하는 후보인 반면, 제 상대후보는 원래 맥클린 지역에 살다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주소지를 옮겼다”면서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내가 상대 후보보다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화당의 바바라 캄스탁 전 연방 하원의원 조차도 나를 공식적으로 지지했다”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암 후보는 현재 10지구 연방 하원의원인 민주당의 제니퍼 웩스턴 의원의 공식 지지도 받고 있다.
수브라마니암 후보의 공약에서 우선순위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 및 교육과 의료보험 개선 등이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면서 집 구입 및 렌트 등과 관련된 하우징(Housing) 비용 및 식료품 가격을 낮추고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 공제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상황을 개선하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면서 “이외에 교육에 충분한 자금이 들어가 공교육을 개선함과 동시에 오바마케어에서 처방약 값 할인 등의 방법을 통해 의료보험 비용도 낮춰,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총기규제 및 여성의 낙태 권리도 옹호하고 있다.
수브라마니암 후보는 “총기규제는 상식선에서 규제되어야 한다”면서 “머신 건(Machine Gun)과 같은 공격용 무기는 당연히 규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이 낙태권리도 인정되어야 한다”면서 “주정부는 낙태 금지를 통해 여성이나 의사를 범죄자가 되게끔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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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