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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렘서 4세남아 영양실조로 사망

2024-10-21 (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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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당시 몸무게 19파운드 다른 형제들도 모두 영양 불균형 상태

맨하탄 할렘에서 4세 남아가 영양실조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자메익 모들린(4)은 지난 13일 오후 7시45분께 맨하탄 할렘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모들린은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고, 신체에 습진을 앓고 있었다. 몸무게는 단 19파운드로 앙상하게 바짝 마른 상태였다. 모들린은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모들린은 사망 직전 영양실조와 탈수증 등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 집에 거주 중이던 모들린의 5세, 6세, 7세 형제들도 모두 영양 불균형 상태로 발견됐다. 메들린의 부친인 라론 모들린(25)과 모친 나이타비아 랙스데일(26)은 자녀를 정상적으로 양육하지 않은 점과 관련 아동 복지위협과 과실치사 혐의 등이 적용돼 기소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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