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뉴저지 주민 10명 중 6명 “불법 이민자 추방 지지”

2024-10-19 (토) 서한서 기자
크게 작게

▶ 스톡턴대 여론조사 51%“이민절차 더 까다롭게 해야”

뉴저지 주민 10명 중 6명 가까이는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합법 이민절차를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주민이 절반을 넘어서는 등 이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톡턴대가 17일 발표한 뉴저지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7%는 불법으로 거주하는 이민자 추방을 위한 국가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정당별로 보면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89%, 무당층 응답자 56%, 민주당 성향 응답자 33%는 불법 이민자 추방 지지 입장을 보였다.

합법 이민 확대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 합법 이민이 더 확대돼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찬반 응답이 각각 34%씩으로 동수를 이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합법 이민 절차를 더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로 더 많았고 이민 절차를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은 20%에 그쳤다.

이 같은 뉴저지주민들의 이민에 대한 인식 변화는 남부 국경 위기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낙태 합법화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3%가 찬성 입장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58%는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은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반대했다.

경제에 대한 인식은 지지 정당에 따라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약 80%는 경제가 낙관적이라고 여겼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단 25%만 경제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뉴저지 등록 유권자 61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9%다.

<서한서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