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2세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앞장” - 뉴저지 한국학교 1

2024-10-17 (목) 이근영/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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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3년 개교 이후 890여명 졸업생 배출

▶ 학생실력과 시대에 맞는 교재로 수업 진행, 외국인 성인 대상 ‘찾아가는 한국학교’도 운영

“한인 2세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앞장” - 뉴저지 한국학교 1

뉴저지 한국학교는 한글 수업 외에도 미술,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위치한 뉴저지 한국학교(The Korean School of New Jersey)는 1983년 개교 이후로 학생 89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시켰으며 한국계 미국인 한인 2세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앞장서 자아정체성 확립과 자긍심을 갖고 사회의 지도자로 클 수 있게 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 로 삼고있다.

■ 2015년 “독도지킴이” 학교로 선정
황현주 교장은 한 개의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는 많은 노고와 인내가 필요하듯 한인 2세들에게 기초반 어린이(Kinder)부터 8학년까지 한국어 교육 지도를 위해 더 나은 다양한 학습 방법으로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재능 있는 학생들은 별도로 실력 향상을 위해 21세기에 맞는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도지킴이’ 학교로 선정된 것은 2015년 동북아역사재단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전교생이 독도를 알아가며 홍보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독도지킴이’는 더욱 확고해졌다.
뉴저지 한국학교는 ‘찾아가는 한국학교’ 프로그램이 널리 알려져 교사들은 직장을 마친 후 비한국인 직장을 방문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두산기업과 더불어 잉글우드병원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성인반 운영도 하고있다.


뉴저지 한국학교는 1984년 곽상준 작사. 임정은 작곡의 교가를 제정해 행사할 때마다 애국가와 함께 제창하고 있으며 또한 1984년부터 학교 소식지인 “꽃동산” 창간호를 매년 발행하고, 1989년에는 교과분과 위원회를 교사와 이사들이 결성해 배치고사, 시험 작성, 졸업자격심사 등으로 학교 교과과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황 교장은 1983년 개교한 뉴저지 한국학교 학생은 총 650명과 교사는 50명이며 이사회, 교사회, 학부모회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 2세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앞장” - 뉴저지 한국학교 1

2022년 10월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우표 꾸미기’ 수업을 펼첬다.(왼쪽 사진) & ‘오늘은 김장하는 날’이라는 주제로 문화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백악관서 공연한 어린이합창단
한국학교의 여러 연례행사 중 관심을 많이 받고있는 어린이 합창단은 전문적인 지도하에 소질을 개발시켜 2014년 창단한 후부터는 매년 유엔 본부에서 정기 공연 출연과 커뮤니티 주요 행사마다 참가해 공연을 하고있다.

2023년 4월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39명이 백악관으로 초청되어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 룸에서 ‘아리랑’ 과 뮤지컬 ‘애니’ 의 ‘투모로우’ 를 영어로 불러 한미 정상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부부와 윤 대통령 부부에게 큰 감동을 주고 눈길을 끌어 이 환영식 공연은 관객들에게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학교는 뉴저지주 상원.하원위원회에서 모범적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는 영예의 기쁨도 안았다.
뉴저지 한국학교는 학생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교육하고 있으며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위해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매년 진행하는 행사 프로그램을 구글 클래스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찾아볼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 2세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앞장” - 뉴저지 한국학교 1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이 2016년 9월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초청 추석 문화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왼쪽 사진) &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환영만찬에 초청되어 ‘아리랑’ 과 뮤지컬 ‘애니’ 의 ‘투모로우’ 를 영어로 불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해마다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
교내 동화 구연대회(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3월1-2일간 삼일절을 맞이해 학년별로 3.1운동의 역사 및 독립 운동가들의 업적과 활동을 배우는 특별 수업을 마련하고 있으며, 한글날은 세종대왕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과 훈민정음 화분을 만든 입문 배꽃반 학생들의 작품을 선 보이는 행사 등이 있다.

또한 2024년 ‘나의 꿈 말하기 대회’ 2024년 4월 교장과 함께하는 만남의 시간, 한글학교 교가, 태권도, 한국무용, 사물놀이, 한국동요, 한국문화, 코리안 아메리칸, 한국화 사군자, 서예, 미국 이민자, 사물놀이, 코딩한국어, 방과 후 어린이합창단 프로그램, 한국 역사반 등을 수업 필수과목으로 정해 진행하고 있다.
“한인 2세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앞장” - 뉴저지 한국학교 1

뉴저지 한국학교 무용반 학생들이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하고있다. (왼쪽 사진) &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합창단이 유엔 본부에서 공연을 하고있다.



<이근영/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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