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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등록생 다시 늘었다

2024-10-02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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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2016학년도 이후 8년만 퀸즈·맨하탄 각각 1.81%·2.19%↑

▶ 아시안 등록생 10명 중 2명 꼴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이 8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독립예산오피스(NYC Independent Budget Office)가 지난 3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4학년도 뉴욕시 3K~12학년 공립학교 등록생은 91만2,09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0.56%(5,118명) 늘어난 것으로 2015~2016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은 통상적으로 평균 100만명대를 기록해왔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21학년도에 처음으로 90만 명대(95만5,490명)로 떨어진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전년 대비 2023~24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은 퀸즈와 맨하탄에서만 각각 1.81%, 2.19% 늘었고 다른 지역은 0~1%대 하락했다.
퀸즈는 공립학교 등록생이 27만9,218명으로 5개보로 가운데 가장 많았고, 브루클린은 26만8,900명, 브롱스는 16만7,603명, 맨하탄은 13만2,849명, 스태튼아일랜드는 6만3,526명으로 뒤를 이었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아시안 등록생 비율은 18.7% 였다. 히스패닉이 42.2%로 가장 많았고 흑인이 19.5%, 백인이 16.2%를 기록했다.
차터스쿨 재학생도 14만918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차터스쿨 등록생은 브루클린이 4만9,051명으로 가장 많았고, 브롱스 4만6,422명, 맨하탄 3만574명, 퀸즈 1만6,704명, 스태튼아일랜드 3,246명 순이었다.

전년대비 증감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9.83%, 퀸즈에서 9.57%, 브롱스에서 6.09%, 맨하탄에서 1.10% 증가했다.
뉴욕시 차터스쿨의 아시안 등록생 비율은 3.5%로 가장 낮았다. 흑인이 45.9%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 43.3%, 백인이 4.5%였다.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교육감은 “8년간의 등록생 감소 후 첫 증가”라고 환영했다.
한편 등록생 증가와 관계없이 뉴욕시는 주법에 따라 2028년 9월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K~3학년 20명, 4~8학년 23명, 9~12학년 25명으로 축소해야 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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