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팔로스 버디스 방문한 트럼프, 개빈 뉴섬 주지사 비난

2024-09-13 (금)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크게 작게
팔로스 버디스 방문한 트럼프, 개빈 뉴섬 주지사 비난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란초 팔로스 버디스의 위치한 자신의 골프장에서 오늘(1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빈 뉴섬 주지사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팔로스 버디시 지역 산사태 이슈를 비롯해 지역 범죄, 이민자 문제를 다루는 현 정권의 방식을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가 현재 엉망진창이 됐다며 최근 팔로스 버디스의 산사태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 있어 가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팔로스 버디스는 지난 두해째 겨울철에 이어진 폭우로 인해 지반이 악화되면서 현재 비상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노동절 연휴를 전후로 수백채에 달하는 이 지역 주택에 개스와 전기 공급이 차단되면서 주민들에게 대피권고가 내려지는등 새로운 위기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지난 3일, 뉴섬 주지사는 팔로스 버디스에 비상사태를 선포해 지역 당국이 산사태로 인한 피해 수습을 위해 연방 자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존 크루익상크 팔로스 버디스 시장은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옆에 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팔로스 버디스가 겪는 산사태 문제에 주목을 끌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습니다.

크루이크샹크 팔로스 버디스 시장은 이 지역 산사태 랜초 팔로스 버디스시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물론 과 연방정부의 관심과 도움을 받는 것이 절실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이 자리에 초대한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주정부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가주의 치솟는 주택 가격과 생활비, 급증하는 범죄, 노숙자 문제, 그리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비난했습니다.


가주가 최근 수년새 두드러지게 쇠퇴의 길로 접어들고 있는 이유는 급진적 좌파 광신자들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그리고 가주의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벌인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해리스의 정책때문에 강도와 살인, 총기 폭행이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조지 개스콘 LA 카운티 검사장에 날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개스콘 검사장은 엘에이 카운티 주민들에게 지옥을 풀어놓았다며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개스콘 검사장이 범죄자에 관대한 정책을 베푸는 결정을 지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는 지난 2020년 조지 개스콘의 선거 운동을 지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의 상당 부분을 이민 문제에 할애하며, 해리스의 정책이 "미국을 가난하고 폭력적인 제3세계 난민 캠프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화요일 저녁,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해리스와 일대일 티비 토론을 벌였으며, 두 사람은 이민, 생식권, 국가 안보, 경제 등 뜨거운 주제를 놓고 격돌했습니다.

어제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티비 토론 성과를 칭찬하며 토론은 훌륭했다, 내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