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환 뉴욕총영사, 뉴저지주검찰총장에 촉구 서한 발송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뉴저지주검찰총장에게 뉴저지 포트리에서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한인 여성 빅토리아 이씨 사건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사진)을 보냈다.
김 총영사는 본보에 “빅토리아 이씨에 대한 경찰 총격 사건 조사를 맡고 있는 뉴저지주검찰의 맷 플래킨 검찰총장에게 신속한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23일 발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이씨 가족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신건강 문제로 도움이 절실했던 딸을 마치 범죄자처럼 취급하며 성급하고 무분별한 총격을 가한 경찰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 반드시 법의 심판이 내려지기를 바란다”는 요구를 밝힌 데 이어 김 총영사가 주검찰종장에게 조속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선 것.
이 서한에서 김 총영사는 “지난달 28일 포트리에서 빅토리아 이씨가 사망한 비극적 사건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911 신고 접수부터 출동한 경찰이 총격을 가한 모든 상황이 철저하게 조사될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김 총영사는 “이 안타까운 사건의 소식은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뉴저지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한인사회 한국에까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사망한 이씨가 한국 국적자는 아니지만, 그녀는 우리 공동체의 일원이었고 그녀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뉴욕총영사로서 나의 가장 큰 사명은 모든 한국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다”며 “이 가슴 아픈 일을 겪으면서 저 역시도 너무나 큰 슬픔 속에 있다. 이 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는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법 집행과 관련한 한인사회의 불안을 완화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영사는 본보에 “숨진 이씨가 미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한국 외교부의 기본 방침과는 맞지 않지만 외교적 결례를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총영사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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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