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명의 도용 등 2개 혐의…최소 2년 징역형
19일 혐의 인정 후 롱아일랜드 센트럴 아이슬립에 있는 뉴욕 연방 법원을 나오고 있는 조지 산토스 전 연방하원의원 [로이터]
허위 경력과 선거자금 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으며 연방의회에서 제명된 조지 산토스 전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19일 선거 과정에서 모금액 규모를 부풀리고 기부자들의 신원을 도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류언론에 따르면 산토스 전 의원은 이날 뉴욕 연방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금융 사기 및 신원 도용 등 두 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 중 명의도용에 대한 형량만 해도 최소 2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산토스 전 의원은 이날 2022년 선거 과정에서 공화당으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목적으로 자신의 선거 모금 액수를 부풀리고 기부자들의 신원을 도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산토스 전 의원은 이 외에도 사기와 돈세탁, 공금 절도 등 총 23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해 5월 형사 기소돼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이후 검찰과 형량 거래 협상에서 기소문에 작성된 모든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산토스 전 의원에 대한 선고는 내년 2월 7일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기소된 혐의로 봤을 때 산토스 전 의원은 최대 징역 22년형까지도 선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