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이경 작가, 퀸즈 칼리지 ‘토마스 첸 패밀리/크리스탈 윈도우 기금’
▶ 올 연말까지 1만5,000달러 작품 활동 지원
강이경(사진)
▶ 4개월간 학교 머물며 작업 몰두 계획, 재학생과 대담·공개강좌 시간도 마련
설치미술가 강이경(사진) 작가가 퀸즈칼리지의 ‘토마스 첸 패밀리/크리스탈 윈도우 기금’을 지원받게 되는 첫 번째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rtists in Residence)로 선정됐다.
퀸즈칼리지는 14일 68명의 지원자들이 신청한 가운데 예술학부 교수진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서류 및 대면심사를 거친 결과, 강 작가가 2024년 가을학기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뽑혔다고 밝혔다.
퀸즈칼리지 토마스 첸 패밀리/크리스탈 윈도우 기금은 지난 2021년 11월 토마스 첸 패밀리가 현대 아시안 미술계를 지원할 목적으로 110만5,000달러 기탁해 조성된 기금으로, 올해부터 처음으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선정했다.
강 작가는 이번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선정으로 올 연말까지 작품 활동에 1만5,000달러를 지원받게 됐다.
강씨는 “지난 3월 서류 접수후 두 차례의 인터뷰 과정을 거쳤으며 무엇보다 첫 기금 수혜자로 선정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학 측으로부터 아시안 인구비율이 높은 퀸즈에서 전통 아시안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작가를 선정해 작품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학교에서 머물면서 작업에 몰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씨는 평소 관심분야인 인문학, 천문학을 한국 신화에서 보여지는 신과 인간의 수직적인 관계에 대한 특징과 접목해 회화, 디지털 프린트, 비디오 설치 등의 형태인 작품을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퀸즈 칼리지는 강씨의 작업기간 동안 재학생들과의 대담 및 공개강좌 등을 마련함으로써 강씨의 작품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강씨는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2014년에 동대학원 서양화 전공을 수료했다. 도미 후 2017년 로드아일랜드 스쿨오브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미시간주 호프 칼리지에서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한국, 중동 등 해외 전시와 레지던시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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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