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이씨 경찰 총격 사망 사건
▶ 뉴저지주검찰, 사건 발생후 첫 표명⋯진상규명 탄력 붙을듯
▶엘렌 박 의원, 경찰 출동 지침 개선법안 상정 추진
▶뉴저지한인회 등 15일 포트리서 추모·진상규명 촉구집회
뉴저지 포트리에서 조울증을 앓던 한인 여성 빅토리아 이씨가 병원에 가기 위해 911신고를 했다가 경찰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 뉴저지주검찰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경찰 바디캠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뉴저지주의회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 출동 지침 개선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을 추진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실은 13일 “이날 오전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뉴저지주검찰청이 이씨가 경찰 총격에 의해 사망한 당시의 경찰 바디캠 영상을 최대한 신속히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주검찰청이 경찰 바디캠을 공개하겠다고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이씨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씨 가족을 대리하는 조석진 변호사도 이날 “주검찰이 이르면 오는 16일께 유가족에게 경찰 바디캠 영상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가족 중 일부가 해외에 있어 다음주 초께 바디캠 영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 의원은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사람과 관련된 경찰 대응 지침을 개선하는 내용의 법안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선 의원실 차원의 검토를 거친 후 곧 법안 내용을 마련해 주의회에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해당 법안에는 비극적으로 숨진 빅토리아 이씨 추모 내용을 포함시키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한편 뉴저지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15일 오후 2시께 사건이 발생한 포트리에서 이씨 추모 및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집회 장소는 현재 논의 중으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외에 포트리한인회도 13일 이씨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포트리한인회는 이날 성명에서 “이씨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향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로컬 정부 및 법집행기관과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포트리 타운정부 관계자와 대화를 지속해 지역사회 유대감을 높이고 비극을 예방할 장기적 해결책과 실질적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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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