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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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바람과 구름

2024-08-04 (일) 김수현 포토맥문학회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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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내 인생을 데리고
뒤돌아보지 아니하고 잘도 가네
애원하고 붙잡아도 달리는 세월
고물상에 고장난 시계는 있어도 고장난 세월은 없네

물도 바위와 절벽을 만나야 아름다운 폭포가 되듯이
석양도 구름을 만나 붉은 노을이 반짝이네

세찬 폭우가 쏟아 질 때도 있고
보슬비와 가랑비가 내릴 때도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듯이

인생의 참된 즐거움과 역경도
고난을 만난 뒤 참 인생을 알게되네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 속에
고집과 욕심은 끄집어내어
띄워 보내고
후회없이 잘 살아 보고싶네

<김수현 포토맥문학회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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