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철역에 AI 총기 탐지 스캐너 첫 설치

2024-07-26 (금)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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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시, 오늘부터 운영 효과 입증시 모든전철역으로 확대

전철역에 AI 총기 탐지 스캐너 첫 설치

26일 뉴욕시내 전철역에 설치되는 Evolv사 제작 인공지능(AI) 총기 탐지 스캐너 [MTA 제공]

뉴욕시내 주요 전철역에 26일부터 인공지능(AI) 총기 탐지 스캐너가 첫 설치돼 운영에 들어간다.

뉴욕시경(NYPD)은 25일 이와관련 “전철내 안전 강화를 위해 시내 주요 전철역에 AI 총기 탐지 스캐너를 설치하고 운영한다”며 “설치되는 스캐너는 전철 이용객들의 이동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총기 소지 여부만 걸러내게 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AI 총기 탐지 스캐너의 효과가 입증되면, 시내 모든 전철역으로 확대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NYPD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전철 등 시내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압수한 총기는 총 38정으로 전년 동기 보다 19정 늘어났다.


일각에서는 NYPD의 AI 총기 탐지 스캐너 설치에 즉각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법률지원 비영리단체인 리갈 에이드의 한 변호사는 “무엇보다 사생활 침해가 우려 된다”고 지적한 후 “특히 유색인종에 대한 표적 탐지 등 또 다른 인종차별 우려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스캐너가 총기 탐지뿐만 아니라 간단한 수정 지시로 다른 것들도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제품이라는 것이 리갈 에이드의 지적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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