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보건국 약물남용 환자위해 10개 설치 목표로 설치사업 시행
▶ 1년 지났지만 더이상 설치안해
뉴욕시 무료 공중보건 자판기[출처=뉴욕시보건국]
저소득층 지역의 약물남용 환자 등을 위해 뉴욕시가 야심차게 시작한 무료 ‘공중보건 자판기’(Public Health Vending Machine) 설치 사업이 시행에 들어간 지 1년이 지났지만 목표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퀸즈와 브루클린에는 무료 공중보건 자판기가 현재까지 모두 4대가 설치돼 있다. 당초 계획이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설치율은 50%도 안되는 것이다.
설치된 장소는 브루클린 부쉬윅 ‘서비스 포 더 언더서브드’(SUS) 사무실 앞과 퀸즈 에이즈센터(ACQC) 파라커웨이 사무실 앞, 퀸즈 에이즈센터 자메이카 사무실 앞, 브루클린 이스트뉴욕 ‘보이스 오브 커뮤니티 액티비스츠&리더스’(VOCAL-NY) 사무실 앞 등이다.
이 자판기들에는 약물남용 환자들을 위한 펜타닐 테스트 스트립, 펜타닐 해독제인 날녹손, 생리대, 멸균 주사기, 안전 성관계 키트(콘돔, 윤활제 등) 등이 비치돼 있다. 아무런 개인 인증 절치나 비용없이 ‘우편번호’(Zip Code)만 입력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시보건국은 “시 예산(자판기 10대 분) 확보에도 불구하고 이를 유지, 관리하겠다는 적격 비영리단체가 없어 목표에 다가서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시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후 1년 동안 시내에 설치된 4대의 무료 공중보건 자판기에서 배포된 제품은 1만8,000개 이상으로 이 가운데 날록손 키트 2,100개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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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