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 7월의 합창

2024-07-24 (수) 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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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주에서 직장도, 학교도 또는 작은 사업도 하고 있는 나의 탈북 자녀들이 지난 달부터 서로 연락이 되어 몇 명이 같이 휴가를 내서 뉴욕에 있는 나와 탈북 자녀들에게 다녀가겠다고 하여 나는 그 소식을 들은 날로부터 마음이 들뜨고 기뻐서 어린애처럼 잠까지 설치곤 했다.

우리는 반갑게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이 자녀들은 20년 전부터 해마다 다섯 명씩, 세 명씩, 두 명씩 이렇게 7, 8년 전까지 모두 북한에서 중국으로 목숨을 걸고 도망쳐 나와 그곳 중국에서 한국을 거치지 않고 어려운 수속을 하여 곧장 미국으로 와서 우리 두리하나 USA (이사장 조 영진 목사) 가족이 되어 도착하는 즉시 영주권, 소셜넘버, 병원 카드가 다 주어지고 착실하게 2, 3년만 지나면 시민권도 주어지는 행운아 들인 것이다.

뉴욕 케네디 공항으로 도착하여 뉴욕에서 다 보살피지 못하는 자매들은 각 주 교회에서 품어 주셔서 세월이 많이 흐르다 보니 가정도 사업체도 자녀들도 낳고 교회 집사도, 성가대도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우리는 첫날 다같이 만나서 그동안 바빠서 못 가본 맨하탄 거리를 걸었다. 특별히 나는 5TH AVE 48가에서 51가까지 걸으면서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록펠러센터를 오랫동안 구경시켰다.

다른 곳도 구경할 만한 곳이 많이 있었지만 이 록펠러센터에 특별한 믿음의 스토리가 있기때문에 나는 이곳 주변에서 형제 자매들과 차도 마시고 벤치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석유재벌 록펠러는 어린 시절에는 너무 가난해서 초등학교 4학년 중퇴가 전부이고 그래도 신앙이 돈독한 어머니의 기도로 좌절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 끝에 44세에 미국 석유 산업의 90%를 차지하는 석유 연맹의 총수가 되었다.

록펠러는 55세때 중한 병이 걸려 의사들이 몇 년을 넘기기 어렵겠다고 했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려 기도하므로 97세까지 살면서 그는 어머니가 남겨 준 10가지 유언을 한번도 어기지 않고 지키므로 하나님께서 전 세계의 1인자로 세우셨음을 우리 자녀들은 잊지 말고 기억해야 될 것이다.

그의 어머니가 살아 생전에 남긴 유언은 첫째, 하나님을 친아버지로 섬겨라. 둘째,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셋째, 오른쪽 주머니에는 항상 십일조를 넣어 두어라. 넷째, 원수를 만들지 말며 모든 사람을 친구로 대하라. 다섯째, 항상 앞자리에 앉아서 예배드려라.

여섯째, 아침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라. 일곱째, 잠자리 들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하라. 여덟째, 어려운 이들을 사랑의 손길로 도와라. 아홉째, 주일 예배는 꼭 자기 교회에서 드려라. 열 번째, 아침 일하기 전에 하나님 말씀을 읽고 기도드리고 시작하라.

그는 이 어머니의 유언의 말씀을 커다란 백지에 써서 벽에 붙이고 하루에 한번씩 읽었다고 한다.
그는 시카고 대학을 비롯하여 24개의 대학을 세웠으며 4,928개의 교회를 세웠다.
나는 우리 탈북자녀들에게 이 록펠러의 역사를 들려주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록펠러의 역사를 자녀들에게 심어주며 믿음 생활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는 우리 탈북자녀들에게 이 록펠러의 역사를 들려주며 그의 삶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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