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검시관 부족난’ 약물과다복용 사망자 부검 제때 못해
2024-07-23 (화)
이진수 기자
뉴욕시가 검시관 부족으로 인해 약물과다복용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제때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검시관(NYC Medical Examiner)들은 지난 18일 에릭 아담스 시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검시관 부족으로 부검을 실시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검시관 신규 채용을 위한 임금인상과 복리후생 증진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서신에 따르면 실제 풀타임 시 검시관은 지난 2021년 32명에 달했지만 올해 7월 현재 20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수개월 내 추가 사직도 예상된다. 특히 검시관이 줄면서 펜타닐 등 약물과다복용 사망자에 대한 부검은 이미 중단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검시관 부족에 따른 부검 보고서 작성 시간 역시 늘었다. 2023 회계연도 첫 4개월간 부검 보고서 평균 완료 시간은 110일이었는데 올해 첫 4개월 평균은 133일로 23일 늘었다.
뉴욕시의 부검 보고서 완료 목표 시간은 90일이지만 이미 이를 한참 넘어선 것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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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