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당대회 최종일 수락 연설
▶ 우크라전 등 모든 국제 위기 종식
도날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불법 이민자 차단…남부국경 폐쇄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3번째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며 우크라 전쟁 종식, 강경 이민정책 등 2기 집권의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최종일인 이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전당대회장)을 가득 메운 당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모든 인종, 종교, 피부색, 신조를 가진 시민들을 위한 안전과 번영, 자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반드시 치유되어야 한다. 그것을 빨리 치유해야 한다”고 밝힌 뒤 “미국인으로서 우리는 하나의 운명과 공유된 운명에 함께 묶여 있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추진할 정책에 대해 ”사회보장 및 의료보험을 보호하고 아울러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봉쇄해 불법 입국자들의 미국행을 차단하고, 석유·천연가스 등 화석 에너지 시추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법 이민자들의 침공을 막지 않는다면 미국에는 어떤 희망도 없다”며 “이런 수준의 침략은 전례가 없다. 우리는 남부 국경의 침략을 중단시킬 것이며, 석유시추를 재개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멕시코와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려는 시도가 성과를 보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경한 이민정책을 시사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현 정부(바이든 행정부)가 야기한 모든 국제 위기를 종식”하고 “세계에서 평화와 화합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정책면에서 인플레를 종식하고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