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보울 하이라이트
▶25일(목) ‘베토벤의 밤’서 LA필과 ‘삼중 협주곡’ 무대
▶ ‘운명 교향곡’의 감동까지
오는 25일 할리웃보울에서 환상의 트리오 협주를 선보일 피아니스트 김선욱(위쪽 사진부터)과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 첼리스트 최하영. [LA필하모닉 협회 제공]
세계적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의 2024년 시즌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촉망 받는 클래식 연주자들이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LA 필하모닉과 함께 할리웃보울 무대에 오르는 것을 보는 것은 남가주 한인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놓칠 수 없는 이같은 콘서트가 오는 7월25일(목) 단 하루 펼쳐진다. ‘베토벤의 밤’으로 펼쳐지는 이날 할리웃보울의 ‘올-베토벤(All-Beethoven)’ 무대에서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대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김선욱, 독일 국적의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Clara-Jumi Kang·한국명 강주미), 그리고 혜성과 같이 등장한 젊은 첼리스트 최하영이 트리오를 이뤄 LA필과 협연하는 것이다.
모두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은 이들 세 명은 이날 공연에서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Triple Concerto)’ C장조, Op. 56을 함께 연주하게 된다.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 C장조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세 악기의 조합이 완벽한 균형과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강렬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서 동시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명곡으로, 이날 공연에서는 김선욱·강주미·최하영 트리오가 늘 완벽을 추구하는 LA 필하모닉과의 합이 만들어 낼 최고의 연주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이들 코리안 트리오의 협주에 앞서 데이빗 로버트슨이 지휘봉을 잡는 LA필하모닉이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Coriolan Overture) Op. 62로 콘서트의 서막을 연다. 그리고 이날 ‘베토벤의 밤’의 피날레는 다름 아닌 그 유명한 ▲교향곡 5번 ‘운명’(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으로 장식하게 된다.
김선욱은 2013년 영국 로얄 콘저버토리에서 지휘 석사과정을 마쳤다. 18세이던 2006년, 세계 4대 콩쿨의 하나인 영국 리즈 국제피아노콩쿨에서 39개국 235명의 연주자와 겨뤄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의 아시안으로 우승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성악가 부모 사이에서 독일에서 출생한 강주미는 7세 때 줄리어드에 들어가 도로시 딜레이를 사사한 영재 출신이다.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 스타일로 잘 알려진 강주미는 서울국제음악콩쿨 우승, 하노버 국제콩쿨 2위, 일본 센다이 국제콩쿨 우승,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콩쿨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수의 콩쿨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영재 아티스트인 첼리스트 최하영은 2022년 세계 3대 콩쿨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쿨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한 연주자다. 2011년 브람스 국제 콩쿨 최연소 1위, 2018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쿨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차세대 첼로 주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2년 퀸엘리자베스 콩쿨 첼로 부문에서 우승하며 일약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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