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와이 전직 주지사들, 바이든에 사퇴 촉구

2024-07-09 (화) 01:29:09
크게 작게

▶ 닐 애버크롬비, 벤 카예타노, 존 와이헤에

하와이 민주당 소속의 전직 주지사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재선 출마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존 와이헤에, 벤 카예타노, 닐 애버크롬비 전 주지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번 토론으로 알려진 것은 진실의 순간이 명백히 드러났던 것,

즉 대통령의 명백한 신체적 쇠약과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의사 소통하는 데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한 순간이었다" 고 밝혔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지난 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성향이 강한 하와이에서 전직 주지사들의 성명은 다음 달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체 후보자를 뽑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존 와이헤에 주지사는 1986년부터 1994년까지, 벤 카예타노는 1994년부터 2002년까지, 닐 애버크롬비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주지사로 근무했다.

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해리스부통령이 바이든에게 약속된 돈을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펜실베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와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와이 전직 주지사들의 성명에 대해 자쉬 그린 현 주지사는 사뭇 결이 다른 인터뷰를 했다.

자쉬 그린 주지사는 지난 3일 다른 민주당 주지사들과 함께 바이든과 텔레컨퍼런스 회의를 가졌다.

54세의 자쉬 그린 주지사는 전화 통화 후 "바이든이 TV로 중계 된 행사 전에 유럽을 여행한 데다 몸이 아프고 지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는 국가나 주를 대신하여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지만, 국민이 그러한 선택을 할 때는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서 의사였던 그린 주지사는 트럼프가 바이든 보다 겨우 세 살 어릴 뿐이며 나이보다 기질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