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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영화음악의 밤’

202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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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웃보울 하이라이트 - John Williams
▶‘살아있는 전설’ 윌리엄스 곡들
▶데이빗 뉴먼 지휘 LA필 연주

▶ 영화 장면들과 어우러져 ‘탄성’
▶7월12~14일 금·토·일 3회 공연

마법 같은 ‘영화음악의 밤’
마법 같은 ‘영화음악의 밤’

거장 존 윌리엄스(위쪽)과 지휘자 데이빗 뉴먼. [LA 필하모닉 협회 제공]


마법 같은 ‘영화음악의 밤’

음악팬들과 영화팬들을 즐겁게 하는 할리웃보울‘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의 밤’ 현장 모습. [LA 필하모닉 협회 제공]


세계적인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주말 이벤트가 다음주 12-14일 사흘간 펼쳐진다. 바로 ‘영화 세계의 마에스트로: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의 밤’(Maestro of the Movies: The Music of John Williams and More)이 그것이다.

이 콘서트는 할리웃보울을 사랑하는 음악팬 및 영화팬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인기 만점의 영화음악 공연이다.

‘영화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에스트로 존 윌리엄스가 직접 큐레이팅을 담당하고, 역시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데이빗 뉴먼(David Newman)이 지휘봉을 잡은 LA 필하모닉이 존 윌리엄스가 작곡한 이 시대 최고의 영화 음악들을 연주하는 매력 만점의 콘서트다. 특히 음악과 함께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되는 영화 클립들이 객석에서 환호성을 터뜨리게 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데이빗 뉴먼은 ‘마틸다’ ‘장미의 전쟁’ ‘갤럭시 퀘스트’ 등 총 110여편에 달하는 영화음악을 작곡했으며 LA필하모닉과 뉴욕필하모닉, 로얄필하모닉 등을 이끈 지휘자로도 유명하다. 데이빗 뉴먼의 부친 알프레드 뉴먼도 9차례나 오스카상을 탄 유명 작곡가이기도 하다.

사실 할리웃보울에서 펼쳐지는 존 윌리엄스 영화음악의 밤 공연은 존 윌리엄스가 직접 나와 자신의 곡들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는 기쁨이 큰데, LA 필하모닉에 따르면 아쉽게도 올해는 당초 예정과는 달리 존 윌리엄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무대에 설 수 없게 돼 데이빗 뉴먼이 전곡을 지휘하게 된다. LA 필하모닉 측은 거장 존 윌리엄스가 이번 무대에는 직접 서지 못하지만, 그의 건강이 조만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 영화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존 윌리엄스는 60여 년 간의 작곡 활동 기간 중 영화 ‘죠스’, ‘스타 워즈’, ‘수퍼맨’, ‘E.T.’, ‘인디아나 존스’, ‘나 홀로 집에’, ‘쥬라기 공원’ 등 총 100편이 넘는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아 유명 영화 음악들을 수없이 작곡했다.

특히 ‘스타워즈’와 ‘E.T.’, ‘쉰들러 리스트’ 등으로 아카데미상 음악상을 5회 수상한 바 있으며, 이밖에도 골든글로브 음악상 4회, 그래미상 21회 수상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또 1984년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테마곡를 작곡하기도 했다.

1932년 뉴욕에서 출생한 존 윌리엄스는 드럼 연주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6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UCLA에서 작곡자 마리오 카스텔누오보 테데스코를 만나 다양한 방식의 작곡을 접하게 됐고, 줄리어드 음대를 거쳐 할리웃으로 건너와 본격적인 영화 음악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타워링’, ‘지붕위의 바이올린’ 등으로 주가를 올린 존 윌리엄스는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한 영화 ‘죠스’로 흥행 보증수표가 된 후 주로 스필버그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장엄한 시작을 알리는 영화 주제가는 존 윌리엄스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다.

이번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의 밤’ 콘서트 오는 12일(금)과 13일(토) 각각 오후 8시, 그리고 14일(일) 오후 7시30분 할리웃보울(2301 N. Highland Ave.)에서 3회 공연으로 펼쳐진다.

티켓 구입 HollywoodBowl.com, 문의 (323)85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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