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타이슨스 갤러리아 샤넬 매장에 대낮 6인조 복면 강도

2024-06-30 (일)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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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원에 소화액 뿌린 뒤 순식간에 10만불어치 챙겨 도주

타이슨스 갤러리아 샤넬 매장에 대낮 6인조 복면 강도

타이슨스의 명품업체 ‘샤넬’을 털어 달아난 용의자 일행과 차량. (사진=페어팩스 경찰)

북버지니아의 유명 샤핑몰인 타이슨스에서 백주 대낮에 명품업체가 남녀 혼성 6인조 강도들에게 털리는 마치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42분경 타이슨스 갤러리아에 입점해 있는 명품 핸드백 업소인 ‘샤넬’에 남성 2명, 여성 3명으로 된 떼강도가 들이닥쳐 순식간에 여러 개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났는데, 피해액이 무려 1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도주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업소 경비원에게 화재 방지용 소화액을 뿌리면서 매장내 분위기를 혼란에 빠트렸고 물건을 챙긴 다른 일행들은 샤핑몰 밖에서 대기 중이던 흰색 차량을 타고 범행 현장에서 빠져나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강도가 든 샤넬 업소는 사건 직후 문을 닫았다가 이튿날인 26일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경찰 측은 이들 범인들이 훔친 차량에 위조 또는 변조된 번호판을 달고 다녔던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지난 2004년 개업한 타이슨스 샤핑센터의 샤넬 매장은 지난 5월 매장 규모를 3배나 확장한 뒤 최신 유행 제품을 대거 전시, 판매하던 중이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올 들어 발생한 강도와 절도 사건은 9,114건으로, 전년의 8,746건에 비해 346건이나 늘어났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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