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SF 3시간… 가주 고속철 탄력

2024-07-02 (화)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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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공사’ 팜데일-버뱅크 구간

▶ 환경평가보고서 최종 승인
▶LA-애나하임 구간만 남아

남가주에서 북가주 샌프란시스코까지 3시간 내에 주파하는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팜데일-버뱅크 구간의 환경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 위원회(California High-Speed Rail Authority Board)는 지난 달 27일 이사회가 이 프로젝트의 핵심 이정표인 팜데일에서 버뱅크까지 구간에 대한 최종 환경영향 보고서(EIR/EIS)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앤텔롭 밸리와 샌퍼낸도 밸리 사이의 38마일 구간은 14번 프리웨이를 따라 연결되며 이 중 28마일은 터널을 뚫어 앤젤레스 국유림과 샌가브리엘 산맥을 통과하는 난공사 구간이다. 팜데일 역은 클락타워 플라자에 위치한 환승센터에 건설하고, 버뱅크 역은 개보수 및 확장 공사가 진행중인 버뱅크 공항 지하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 구간 고속철 건설이 완료될 경우 최대 시속 220마일의 속도로 17분에 주파할 수 있는 있게 된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 CEO 브라이언 켈리는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팜데일과 버뱅크를 연결하는 것은 LA카운티에도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LA 카운티까지 463마일 구간의 환경평가가 완료된 상태다. 이로써 LA에서 애나하임까지의 구간(31마일)이 환경평가를 기다리는 마지막 구간으로 남게 됐다.

내년에 LA-애나하임 구간에 대한 환경평가가 마무리될 경우 전체 494마일의 1단계 시스템에 대한 허가가 완료된다. 고속철도청은 궁극적으로 북으로는 새크라멘토, 남으로는 샌디에고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당국은 머세드에서 베이커스필드까지 센트럴 밸리 지역에 건설 중인 119마일 공사구간을 171마일로 연장하고 있다. 현재 센트럴 밸리에는 25개 이상의 건설 현장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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