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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차 안에 아이 방치마세요”

2024-06-27 (목)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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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TSA, 차량내 방치 주의 당부 2018년·2019년 53명씩 사망

뉴욕을 비롯 미 전역 곳곳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미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차량 안에 어린이들을 방치하는 것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NHTSA는 작년 한 해 동안 29명을 포함해 지난 25년 간 미 전역에서 97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더운 날 차안에 방치되거나 갇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히고, 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지만 또 누구나 항상 예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NHTSA에 따르면 지난 2018년과 2019년의 경우 각각 연간 53명씩 차량 내 방치로 사망해 지난 25년간 최다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아이들의 체온은 성인의 체온보다 3~5배 정도 빨리 올라가기 때문에 고온의 차 안에 있을 경우 순식간에 상황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온이 화씨 104도 정도 되면 열사병이 발생하고, 107도가 되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HTSA는 창문을 내리거나 그늘에 주차하면 괜찮을 거라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실내 온도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다며, 어떤 이유로든 아이를 차 안에 오래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부모들은 차에서 내릴 때 항상 아이가 있는 뒷좌석을 확인해 함께 내리는 것을 잊지 말고, 차량을 이용하는 보육시설 역시 항상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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