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마리화나 복용’ 문제로 탈락
▶ 크라우저는 남자 포환던지기 우승…올림픽 3연패 도전
미국 육상 파리 올림픽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로 우승한 셔캐리 리처드슨. [로이터]
‘제2의 그리피스 조이너’라는 찬사와 ‘겉만 화려한 선수’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는 셔캐리 리처드슨(24·미국)이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해 속력을 높였다.
리처드슨은 22일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71의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승했다.
멜리사 제퍼슨이 10초80으로 2위, 트와니샤 테리가 10초89로 3위를 차지해 상위 3명이 얻는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리처드슨의 10초71은 개인 최고 기록 10초6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시어스 시어스(미국)의 10초77보다 0.06초 빠른 2024년 1위 기록이다.
리처드슨은 논쟁을 부르는 스프린터다. 그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는 팬도 있지만, 안티팬도 많다.
리처드슨은 2021년 6월 열린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으로 우승했지만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됐고, 결국 도쿄 올림픽 개막 직전에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됐다.
당시 리처드슨은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오래 떨어져 산) 어머니의 부고를 받았다”며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고, 그런 선택(마리화나 복용)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남자 포환던지기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는 라이언 크라우저가 22m84를 던져 22m43을 기록한 라이벌 조 코박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크라우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