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국문화원, 조형미술가 이진희 교수 특별전 25일∼8월17일
▶ 무대미술 관련 작품·한복·영화의상 등 총 43점 공개
이진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사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코리아 센터 공식 개원식에 맞춰 드라마 ‘연인’,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등 K-드라마, 영화 의상 제작자이자 무대미술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조형미술가 이진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사진)의 특별전을 오는 25일부터 8월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중장기 협력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프로그램으로 1999년부터 작업한 이진희 작가 무대미술 관련 작품과 한복, 영화의상 그리고 조형작가로서 손을 놓지 않았던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작품까지 총 43점이 뉴욕에 처음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이진희 작가는 연극을 시작으로 무대미술가로 활동했으며 이후 영화, 드라마, 무용공연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들며 등장인물의 성격을 ‘옷’을 통해 창조하는 의상디자이너로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었으며 한국 전통을 현대화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 영화 ‘안시성’으로 ‘대종상 영화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조각적 특성과 3차원 미디어를 결합한 입체적이고 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손바느질’이라는 원단 조각을 잇고 연결하는 공예적 속성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조형 양식과 입체적이면서도 단순한 형상에 조선 초기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채와 원색이 주는 감각적 쾌감 등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에는 한국 특유의 자연 친화적인 사상에서 드러나는 자유롭고 호방한 미의식이 담겨있다.
‘손바느질’이라는 행위는 작가의 철학을 담는 중요한 표현 방식이자 조각의 형태로 파편화되고, 끊어지고, 손상된 것에 대한 연결과 치유를 의미한다. ‘손바느질’을 통해 동심을 향한 꿈을 다시 찾아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장소 122 East 32nd st. New York, NY 10016
△문의 문화원 212-759-9550(ext.204 조희성 큐레이터)/ hyangaoao@koreancultu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