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주 오스틴서 2명 사망, 말다툼 끝에 총격…용의자 도주
총격현장에 출동한 경찰차량. [CBS방송 캡쳐]
텍사스주의 한 공원에서 노예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 도중 총격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6명이 다쳤다.
16일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텍사스주 오스틴 북쪽에 있는 도시 라운드록의 한 공원에서 준틴스(Juneteenth·노예해방 기념일) 축하 행사가 열리던 중 총격이 발생했다.
총에 맞은 2명이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고, 여러 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부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 소방 당국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성인 4명과 어린이 2명이 지역의 외상 치료시설로 이송됐다.
당국은 이들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일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행사장 내 두 무리 사이에 벌어진 말다툼이 격해지면서 총격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격으로 희생된 2명은 말다툼을 벌인 사람들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살인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총을 쏜 사람이 몇 명인지도 파악하지 못했다.
사건 현장인 공원 관리 당국에 따르면 당일 ‘준틴스 축제’가 열렸으며, 여러 음악인의 공연이 주를 이뤘다. 준틴스는 1865년 6월19일 텍사스에서 마지막 노예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