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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엣가시 ‘한국사위’ 래리호건 지지 표명

2024-06-1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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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이기기를 바란다…우리가 다수 차지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인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의 상원의원 선거 출마에 지지를 표했다고 13일 FOX뉴스가 보도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FOX뉴스 기자로부터 상원의원 선거에서 호건 전 주지사의 승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가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그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수를 차지해야 하고 우리나라를 바로잡아야 하므로 그가 이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자가 '그(호건 전 주지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무도 내게 그렇게 묻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그를 지지할 것이다.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일컬어지는 호건 전 주지사는 공화당 내 중도파의 대표 주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래 반목해왔다.

호건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에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혐의 유죄평결이 나오기 직전에는 엑스(X·옛 트위터)에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이 평결과 사법 절차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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