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골프대회에서 15승을 거둔 타이거 우즈(미국)가 4년 만에 출전하는 US오픈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대회에 우승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제 해내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72홀 경기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US오픈에 출전하는 것도 2020년 대회에서 컷 탈락한 이후 4년 만이다.
대회가 열리는 파인허스트에 지난주 도착한 우즈는 “늘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체력 훈련은 항상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인허스트에서는 2005년 이후 19년 만에 US오픈을 치르는 우즈는 “이 코스는 게임의 모든 측면,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대회에서 준우승한 우즈는 “간단한 칩샷과 퍼팅 연습을 조금 했지만, 여기서 겪을 다양한 샷과 경사, 돌출부, 그리고 그린 주변에서 웨지나 롱 아이언, 우드, 심지어 퍼터를 사용하는 것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가 그린 상태를 얼마나 어렵게 만들지가 스코어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는 13일 오후 8시 29분 10번 홀에서 윌 잴러토리스(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경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