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PGA ‘메이저 전초전’ 내일 개막

2024-06-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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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어 클래식’ 열려

▶ 김효주·이정은 등 출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24시즌 개막 이후 우승 가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대회 전초전’에서 다시 우승의 문을 두드린다.

L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천638야드)에서 열리는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2024시즌 15번째 대회로,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직전 주간에 열려 출전하는 선수들에겐 샷 감각을 조율할 기회로 여겨진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6위)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김효주와 양희영, 최혜진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양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로 마쳤고, 김효주는 5위, 최혜진은 공동 8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1월부터 2024시즌 14개 대회가 열리는 동안 한 번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선 우승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14개 대회 무승은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던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

김효주, 양희영, 최혜진 외에 전인지,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이정은, 임진희 등이 나서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2020년 미개최)를 맞이한 마이어 클래식에선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6승을 쓸어 담으며 올해의 선수 포인트(214점)와 상금(294만3천708달러)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US여자오픈 컷 탈락 이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코르다는 US여자오픈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1라운드에서 한 홀에서만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써내는 등 난조를 보이며 하위권으로 떨어졌고, 2라운드에선 타수를 지켰으나 결국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다시 메이저대회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에 나서는 코르다는 마이어 클래식에선 2021년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그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여자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시즌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는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는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으로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은 2연승에 도전하며,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는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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