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우승
▶ 30일 개막 LPGA 메이저
▶US여자오픈도 정조준
12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한국대회 개인전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ET 아람코 팀시리즈 조직위원회 제공]
“한국에 와서 우승까지 했으니 보약을 잔뜩 먹었네요.”
12일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한국 대회에서 우승 가뭄을 털어낸 김효주가 남은 시즌과 함께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 클럽에서 끝난 아람코 팀시리즈 한국대회에서 세계랭킹 8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작년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센던트 대회 이후 7개월 만의 우승이었다.
김효주는 “한국에서 보약을 잔뜩 먹은 것 같다”며 “다가오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과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데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전날 2라운드가 비로 순연돼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 잔여 홀을 포함해 26홀 경기를 치러야 했던 김효주는 “이렇게 많은 홀 경기를 한 것은 오랜만이었다”며 “후반에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몸이 떨릴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김효주는 “같은 조에서 경기한 헐이 초반부터 많은 버디를 잡는 것을 보니 오히려 승부욕이 끌어 올랐다”며 “좋은 선수와 경기를 해서 더 집중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우승을 하지 못한 김효주는 “아이언샷이 잘 맞지 않아 고전하고 있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이틀 동안만 우승 파티를 한 뒤 바로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한 김효주는 가까운 목표를 현지 시간 5월 3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으로 잡았다.
김효주는 “당분간 한국에서 머문 취한 뒤 US여자오픈 개막을 앞두고 출국할 계획”이라며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