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훈 목사 후임으로…28일 감사예배
▶ “이민교회 리더십 교체의 모범되길”
오는 28일 담임목사 이취임 예배를 앞두고 열린문교회 김용훈 목사(왼쪽)와 김요셉 목사가 손을 맞잡았다.
1984년 한인정통장로교회로 시작된 열린문장로교회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했다. 1991년 33살의 나이에 담임목사로 부임한 김용훈 목사는 지난 33년간의 섬김을 마치며 오는 28일 이임하고 이날 김요셉 부목사가 5대 담임목사로 취임한다. 이에 앞서 24일 열린문장로교회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요셉 목사는 지난 2001~2006년 열린문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면서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었고 이후 다른 교회에 담임목사로 청빙됐으나 2011년 다시 열린문교회 부목사로 돌아왔다. 그리고 마침 은퇴를 준비하던 김용훈 목사의 추천으로 담임목사 후보에 올라 당회의 청빙절차를 거쳐 담임목사 취임을 앞두고 있다.
김요셉 목사는 “담임목사가 되고자 생각했던 적은 없다. 그러나 어느덧 50대 후반의 나이에 담임목사를 맡게 돼 교회의 리더십이 다음 세대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이민교회에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를 마치는 김용훈 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담임목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수십년간 전임목사에게 익숙해진 성도들은 비교하고 경쟁하며 혼란에 빠지기도 하지만 교회 리더십은 교체될 수밖에 없고 교회가 늙어지면 회복도 어렵기 때문에 그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김요셉 목사는 우리 교회의 문화도 잘 알고 다음 세대의 리더십도 키워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열린문교회의 담임목사 정년은 65세로 이번에 취임하는 김요셉 목사는 앞으로 7~8년을 섬기고 은퇴해야 한다. 때문에 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 준비하는 역할을 자처하며 “제가 사랑하는 교회, 열린문장로교회에서 마지막까지 은혜가 머물고 흐르는 공동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말했다.
1984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김 목사는 바이올라대학, 트리니티신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덴버 신학교 박사 과정에 있다. 그는 30여년전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강사로 참석했던 김용훈 목사를 처음으로 만났으며 이후 목회의 어려움을 상의하는 신앙의 동역자로 17년을 함께 했다.
원로목사로 물러나는 김용훈 목사는 “앞으로 다세대 교회를 위한 목회자 코칭 사역에 전념하면서 한인교회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들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문장로교회에서 33년을 섬기면서 한어교회뿐만 아니라 영어권, 청년 모두가 함께 하는 시너지 효과로 열매 맺는 것을 보게 됐다”며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목회는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담임목사 이취임 감사예배는 오는 28일(일) 오후 4시 30분 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리며 친교실에서 식사도 제공된다.
문의 (703)318-8970
주소 3001 Centreville Rd.
Herndon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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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