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의 나그네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하늘나라로 떠날 때에는 그 좋은 것들을 하나도 가져 가지 못하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그 나그네 같은 인생을 살면서 봉사하고 베풀면서 더불어 잘 살아가야 한다. 오늘도 건강함에 감사하고, 오늘 내가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감사가 넘치다 보면 저절로 행복해질 것이다.
나는 뉴욕의 한 공동묘지에서 있었던 감동 어린 이야기 한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욕의 한 공동묘지의 관리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어떤 여인이 일주일에 5달러씩 매주 돈을 보내왔다. 그리고 편지도 같이 왔다.
내용인즉 “내가 몸이 아파서 아들 묘에 갈 수 없어 부탁 드리오니 아들 묘에 일주일에 한 번씩 신선한 꽃을 갈아 꽂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는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보내온 것이다. 이렇게 수년이 흘러간 어느 날 그 공동묘지를 한 부인이 방문하였는데 차가 도착하자 뒷자리에 앉아있던 부인을 운전기사가 부축해 내리는 것이었다.
가슴에는 꽃다발이 한 아름 안겨 있었다. 그 여인은 관리인을 찾아와 “제가 바로 주일에 한 번씩 편지와 5달러를 보냈던 사람입니다. 제가 오늘 직접 온 이유는 내 담당 의사가 내 생명이 몇 주 못 갈것 같다고 말해주기에 세상 떠나기 전에 사랑하는 아들 무덤에 손수 꽃다발이라도 갖다놓고 싶어서 왔어요” 그 말을 들은 관리인이 말했다.
“부인 그러시군요, 그런데 나는 부인께 용서를 받을 것이 있습니다. 저는 매주 부인께서 보내준 돈을 가지고 무덤 앞에 꽃을 갖다 놓을 때마다 부인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부인은 깜짝 놀라며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관리인이 말하기를 “꽃은 몇 시간도 안 되어 다 시들어버리고 그 다음 날이면 썩어 냄새가 납니다.
저희 집 옆에 공립병원이 있는데 그래서 나는 가족도 없이 혼자 입원하여 쓸쓸하게 지내는 환자들에게 꽃을 갖다주곤 하였습니다. 그들에게 꽃을 주면 너무 좋아하며 환하게 웃습니다. 부인께서도 이제는 공동묘지에 꽃을 가져오지 말고 소외 당한 사람들에게 꽃을 한번 갖다 줘보세요, 죽은 사람에게 주어서 무엇합니까? 산 사람에게 주어야지요” 이 말을 듣고 부인은 아무 말도 없이 가 버렸습니다.
어느 날 그 부인이 직접운전을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공동묘지에 나타났습니다. 그러고는 관리인에게 말하기를 “관리인님 제가 소외 당한 이들에게 꽃을 갖다 주었습니다. 1주일에 5불씩 아들에게 쓰던 돈을 아픈 사람들에게 썼더니 그들이 너무 좋아하더군요, 좋아하는 그들의 얼굴 표정을 바라볼 때 내 마음도 기뻤습니다.
그러면서 신경성 질환도 떠나고 몸이 이렇게 건강하게 회복이 되더군요, 죽은 사람 눈높이로 살지 않고 소외된 사람 속에 들어가 그들 눈 높이로 살았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삶의 눈높이를 낮추었더니 하나님께서 축복하셨습니다. 자아 연민에 빠지면 나 자신이 죽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어주면 축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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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