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티끌 모아 태산이네’

2024-04-22 (월)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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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장에 버려진 동전

▶ 7년간 모으니 1천만달러

미국의 한 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 회사가 미국인들이 버린 동전을 지난 7년 동안 1,000만 달러 넘게 수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소재 ‘리월드’는 미국인들의 결제 방식이 전자거래로 전환되면서 연간 6,800만 달러 상당의 동전 잔돈이 쓰레기로 버려진다는 사실에 착안해 동전 수거 사업을 시작해 그동안 수거한 동전 금액이 1,000만 달러를 넘었다는 것이다.

리월드가 지금까지 쓰레기 더미 속에서 수거한 1,000만 달러의 동전 중 600만 달러는 사용하기에 충분했는데, 동전은 제3자 회사가 액수를 확인해 지역 은행에 디파짓되고 있다. 리월드는 1913년부터 1938년 사이에 유통된 5센트짜리 버팔로 동전을 따로 관리한다. 이 동전은 현재 수천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WSJ는 리월드가 음료수 캔, 오래된 파이프, 실버웨어 등을 연간 55만톤 이상 수집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주 수입원은 쓰레기를 태워 연료로 전환하는 소각장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편 연방 화폐국은 지난 한 해에만 동전 주조 비용으로 7억1,700만달러를 사용했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동전의 절반은 실제 유통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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