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량 붕괴 현장서 네 번째 시신 수습

2024-04-17 (수)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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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당국, “나머지 2명 아직 실종 상태”

컨테이너선 충돌로 붕괴한 볼티모어항의 프란시스 스캇 키 브릿지 사고현장(사진)에서 네 번째 시신이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14일 실종자 수색과정에서 실종된 건설 차량 중 한 차량을 찾아 메릴랜드주 경찰국에 신고, 출동한 주 경찰국과 연방수사국(FBI), 주 교통국이 차량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으나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붕괴사고 당시 교량 위에는 도로 파임 작업을 하던 인부 8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이들 중 2명은 구조됐고 나머지는 실종됐다. 실종된 인부 6명 중 4명의 시신은 인양됐으나,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실종자들의 시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붕괴된 교량 잔해를 먼저 치워야 할 것으로 구조당국은 보고, 지난달 28일부터 대형 교량 철거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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